LinkedIn Tips
#11운동챌린지 1주차 - 운동을 하게 된 계기
네이버 블로그 ‘링크드인 인사이트’에서 옮긴 글입니다. 기능·수치·모집 정보는 원문 작성 당시 기준입니다.
운동에 대해서 챌린지를 할 거라고 저번주 목요일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데이터베이커리의 하지훈님의 지목에 따라 챌린지를 참여하게 되었다. 12월의 경우에는 연말 모임이 정말 많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가 너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렇게 연말에 건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챌린지를 하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나는 부지런하지 않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냥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만 해도 시간이 얼마나 잘 녹는지 모른다. 어렸을 때 체육 교육이 처음에 나를 운동을 싫어하게 만든 것 같다. 어릴 때 주로 받았던 체육 교육은 단체 구기종목이었다. 원래 나는 최상화의 자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못하는 것을 굳이 더 잘하고 싶어하지 않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니 굳이 못하는 구기종목이나 체육에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아했다. 초등학생이 지나자 살이 점점 통통해져 갔고, 청바지나 일반 면바지보다 고무줄 바지랑 찍찍이 운동화를 신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여파로 요새 입는 옷들도 편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이 문제가 제일 심각화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대학에 가려고 공부를 하다보니 학교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체육 시간을 줄였고, 한 주에 2~3시간 있는 체육 시간마저 고등학교 때에는 하고 싶은 사람만 체육하고 나머지는 조용히 자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구기종목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열심히 자습만 했고, 그 결과 입시가 끝나고 나서는 95.5kg의 체중을 얻었다. 굉장히 약해진 손목, 발목, 무릎 관절은 플러스였다. (하지만 조심해서 몸을 움직였기 때문에 아직가지 큰 부상을 당한 적은 없다.)
부모님이 살을 빼라고 애원을 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살아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면서 부모님이랑 싸웠지만, 1달만 해보자는 말에 강릉 동네에 있는 PT를 끊엇다. 혼자서 나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할 수 있는 헬스는 다른 운동에 비해서 정말 재밌었다. 운동을 하면서 식이습관도 조금씩 바꿨는데, 지금은 '1인분만 먹자' 라는 목표를 하고 있다. 1인분에 과도하게 사이드를 추가한다거나, 밥 2공기를 먹는 행위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살이 한 10kg 정도 빠졌다.
대학에 가서도 기숙사 내에 헬스장이 있었고, 주 5회 이상 시간을 내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다. 배운 근력운동 (잘 못하긴 하지만) 과 런닝머신을 열심히 하다 보니 또 10kg 정도 빠졌고, 한번의 식중독과 또 한 번의 식이요법을 통해 5kg 더 감량한 결과 지금은 74~76kg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으니 약 5년 동안의 참 지루하고, 재미없고, 길고 먼 다이어트의 길이며, 지금도 꾸준히 몸을 생각하려고 한다.
오히려 지금은 끊임없이 운동하지 않으면, 살이 또 확 쪄버릴까봐 불안하다. 지방 흡입 수술도 많이 고려하고 있는 중인데, '몸은 자연적인 상태가 제일 좋다' 는 부모님과 의견이 충돌하여 아직은 하고 있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잘 안 빠지는 등살이나 허벅지 살 위주로 고려해볼 생각은 있다. 어찌되었건 의지박약한 나의 다른 모습과 싸우는 방법 중에 하나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식이요법도 해야 하는데, 아직 먹는 즐거움이 너무 커서 그것은 하지 못하고 있어서 반성한다. 다음 주에는 요새 하고 있는 헬스 루틴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