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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백양로에 다시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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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링크드인 인사이트’에서 옮긴 글입니다. 기능·수치·모집 정보는 원문 작성 당시 기준입니다.

2018년 11월의 어느 날,

국어 1등급이 84점이었던

전설의 수능을 본 수험생이었던 저는

문헌정보학과 논술 시험을 보기 위해

백양로에 서 있었습니다.

저에게 연세대는 참 뜻깊은 장소입니다.

저에게 독서와 SQ3R을 가르쳐 주신

김성춘 교수님,

그리고 1학년 때 경제학을 가르쳐 주시고

현재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은사님인

조태형 교수님이 모두 연세대 출신이거든요.

연세대학교는 저에게 참 부르주아처럼

부유한 학교이지만,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곳이었습니다.

백양로를 걷는다는 그 사실이

참 신기했지만,

그날따라 날씨는 정말 추웠고,

시험지 문제는 참 아리송했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문제를 풀었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서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을 맞추지 못해서

결국 그날의 일은 모두 헛고생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해부터 수능최저학력이 폐지되어서

더 아쉽게 되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래도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걷고

신촌에서 함께 고기를 먹던 그 일만은

선명히 생각났습니다.

어느덧 7년이 지난 이번주 토요일,

다시 연세대로 가서

백양로를 밟고,

백양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링크드인으로 Speaker 초청을 받아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

저의 여정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남들과는 다른 길일지도 몰라,

혼란스럽던 시간이었지만,

꾸준함이 또 하나의 작은 결실을 만들어 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 여정을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전에는 강의나 멘토링을 한다는 것이

무언가를 일방향으로 가르쳐 준다고만 생각했지만,

모두가 각자의 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은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찾아갈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

영어로 하는 스피치는 새로운 도전이지만,

즐겁게 행사 잘 마무리하고

행사 후기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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