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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 학습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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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링크드인 인사이트’에서 옮긴 글입니다. 기능·수치·모집 정보는 원문 작성 당시 기준입니다.

"와~ 영어 잘하시네요! 해외에서 살다 오셨어요?"

이러한 칭찬을 들으면,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다.

아쉽게도, 나는 해외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적은 없다. 교환학생도, 조기유학도 가 본 적 없는 순수 국내파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몇 사람이 되게 놀라는 듯한 리액션을 취해 주신다.

어렸을 때는 남들도 영어를 배우고 학교에서도 영어를 해야 하며 이것이 성적에도 들어가니까 배웠다.

하지만, 지금은 영어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내 컨텐츠를 잘 나타내기 위한 표현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를 어떻게 길러왔는지에 대해서 돌아보자.

<잉큐영어>

거의 모든 것이 남보다 늦었다. 말하기도, 눈치도, 책 읽기도, 그리고 영어도. 유치원 때 영어 Chant 같은 걸 들은 적은 있지만 내 기억에 공부의 범주는 아니었다. 내 영어는 초등학교 2~3학년 때 시작했다. 그때 갔던 곳은 잉큐 영어라는 곳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말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가르치는 곳이다. 이때 잉큐 영어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는데, 당시에는 정말 혁신적인 플고그램이었다. 프로그램으로 정해진 진도를 배우고, 선생님과 함께 복습하는 방식이었다. 파닉스만 한 6달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덕분에 영어 발음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청담어학원>

이후, 좀 더 깊은 영어를 배워야 해서 청담어학원으로 옮겼다. 이때 청담어학원은 원어민에게 수업을 듣고, 과제와 예습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하는 방식이었다. 지금은 UI랑 시스템이 모두 바뀌어 버렸지만, 다양한 활동도 하고, 영어 책도 함께 읽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청담어학원은 3개월마다 월반 시험을 봤는데, 나는 EC4 (제일 낮은 단계) 에서 시작해서 Birdie 라는 단계까지 갔다. 제일 최고 단계까지 단 3단계 남겨두었지만, 6개월이나 Birdie 수업을 들었는데도 승급이 안되어서 흥미를 잃고 빠르게 포기했다.

<한국 영어>

청담어학원 이후에는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 약 4년 정도의 기간동안 다양한 한국 학원을 다녔다. 이때 다녔던 한국 학원은 황경환영어학원, E-chapters 영어도서관, 플러스영어학원, 뉴스쿨 학원, 로제타스톤이 있다. 로제타스톤과 황경환영어학원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다 영업을 하고 있다.

로제타스톤과 영어도서관, 뉴스쿨은 서양식 영어학습에 가까웠다. 로제타스톤은 잉큐와 비슷하게 발음 및 말하기 연습에 초점을 둔 학습이었고, 영어도서관은 실제로 영어 실력에 따라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하는, 논리를 키워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뉴스쿨 학원에서는 토플 공부를 했다. 외국인 영어강사를 한 명 채용하여 듣기와 말하기를 가르쳤다. 이외에 읽기나 쓰기는 한국인 선생님이 지도를 했는데, 아마 해외로 갈 형편이 아니었어서 그랬는지, 토플 공부는 예상보다 빠르게 그만뒀었다.

한국식 영어교육도 받았는데 플러스영어학원과 뉴스쿨 학원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초반에는 문법책을 가지고 영어 문법 공부를 했는데, 한국식 교육은 너무 어려워서 문법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그냥 감으로 자연스러운 문장 때려맞추는 방법을 영어 문법 문제에서도 이용하고 있고, 수능 때랑 토익 때도 통했다. 이후에는 한국 수능 영어 모의고사 보는 방법을 열심히 외워서 모의고사를 약 5년치 정도 풀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고등학교- 꾸준히 영어 공부>

풍산고등학교는 일반고였기에,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 꾸준히 교과서 및 수능특강, 수능완성등을 이용해서 수업을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고, 2024 수능 다음으로 불수능으로 꼽히는 2019 수능 (1등급이 5% 이내였음) 에서 90점 이상을 맞아 1등급을 사수했다. 우리 때는 추론 능력 문제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짧은 시간 동안 문맥을 파악하고 빈칸에 들어가는 구문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아리까리 동백꽃이었던 느낌이 든다. 영어 듣기의 경우에는 정말 평이해서, 듣기를 틀리는 순간 1등급이 날아가 버리는 상황에 처했었다. 의외로 영어 실력을 빠르게 다져놓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 수시의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에 제일 유용한 카드였기 때문이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난이도가 너무 널뛰기 했던 반면, 영어는 기본만 한다면 한국사와 함께 1등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얘들아, 영어는 자신감이야. 기죽지 말고, 너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뱉어버려!"

학원을 갈 수 없는 기숙형 자율학교였던 풍산고등학교. 자율학교의 개념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보통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많이 소개하곤 했다. 학교에서는 영어학원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를 많이 쓸 수 있게 지원했다. Tim olson 이라는 해외 대학 진학 컨설턴트를 영입하기도 했고 (하지만 재정적 형편으로 인해 해외 대학을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영어 수업 때 수행평가로는 무조건 조별과제로 보고서 작성을 하였다. 학교 자체 시스템이 무조건 수행평가를 통해 수업에서 꼭 Output을 만들게 설계되어 있었다. 또한, 학기말에는 영어 듣기 및 읽기 대회, 영어 스피치 혹은 말하기 대회, 영어 에세이 대회까지 꾸준히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풍산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International poetry exchange program을 통해 외국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열어 주었다. 사실상 지금의 영어 실력의 60%는 고등학교 때 온 듯 하다.

<대학- 영어 수업 듣기, Cake>

대학 초반에는 딱히 영어를 공부하지 않았다. 이 당시 내 영어관은 생각할 것을 많이 떠올리고, 끊기지 않고 빠르게 계속 말하는 것이었다. 남의 반응은 아예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뱉었다. 그러면 영어를 엄청 유창하게 잘 해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픽 시험에서도 왜냐하면 우리 학과는 영어 수업이 약 30~40%일 정도로 영어 관련된 수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로 수업을 들으면 최대 50%까지 A, 90%까지 B를 줘서 많은 학생들이 영어 수업을 들었다. 사실 초반에 많이 걱정되었던 게, 외고, 국제고, 해외대학, 재외국민 등 우리 학과는 영어에 미친 사람들이 득시글거렸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들이니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다.

따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 것은 군대에 가서였다. 한국어만 쓰는 환경에 있다 보니 영어를 쓸 일이 없었다. 언어는 쓰지 않으면 잊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Cake 라는 앱을 발견했다. 현재는 회사 상태가 나락을 가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다양한 영어 드라마와 K-pop star 콘텐츠, 원어민의 실제 영어 강의를 이용해 영어공부를 시켜준 고마운 앱이었다. 군대에서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을 때, 10분~20분씩 시간을 들여서 짬짬이 영어를 듣고, 읽었다. 그것마저 안하면 영어를 완전히 잊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후, 대학에 복학해서도 공부를 해서 약 1000일동안 Cake와 함께했다.

<현재-링글>

하지만 CAKE도 점점 변해갔다. 모든 컨텐츠를 듣고 싶으면 돈을 내야 했고, 무료 버전으로는 쉬운 구문과 단어밖에 할 수 없어서 고민했다. 그러던 중, 고아라 대표님에게 링글 영업을 당했다. Cake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제일 현실적이고 나에게 필요한 Business english를 하는 것을 목표로 골랐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 튜터들이 세심하게 피드백을 해준다는 점, 마지막으로 AI 분석을 통해 내가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특히 최근에는 같은 직군의 사람들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결과값을 보니, 유창성과 복잡성 부분의 점수는 높았지만, 역시나 문법 따위 신경쓰지 않는 나의 특성 때문에 정확성은 저 멀리 날려 버렸다. A와 the 같은 관사라거나 전치사, 동사 시제 부분에서 엄청나게 실수가 잦은 편인데, Accuracy를 고치려다 보면, 유창성과 복잡성 부분의 점수가 떨어져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해서 고민이 된다. 한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두 마리 토끼마저 놓치는 대참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며, 영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교훈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올해 말까지 매주 링글 수업을 들으면서, 어법적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으면서도 복잡성과 유창성 부분의 점수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겠다.

발음과 정확성의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정확성.

내 영어실력도 이렇게 떡상하면 좋을텐데....

업데이트. 떡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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