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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챗 100번 한 주니어의 커피챗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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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링크드인 인사이트’에서 옮긴 글입니다. 기능·수치·모집 정보는 원문 작성 당시 기준입니다.

2023년 7월, 윤호님과의 커피챗을 시작으로 굉장히 많은 커피챗을 해왔다. 그중에는 기록되어 링크드인에 포스팅된 것도 있고, 같은 회사사람이거나 캐주얼한 상황이라 그냥 그 상황을 즐긴 경우도 있었다. 이미 윤호님과 타이슨님 등 다양한 커피챗 박사들이 즐비하지만, 주니어의 입장에서 어떻게 커피챗을 하면 좋을지 프로세스를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 글로 남겨 보고자 한다. 주니어의 커피챗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인바운드보다 아웃바운드가 즉 신청을 받는 경우보다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커피챗을 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한 단계씩 알아보도록 하자.

목표 정하기

커피챗을 할 때는 목표가 있는 것이 좋다. 내가 처음 커피챗을 할 때의 목표는 두 가지였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간접 경험과 배움을 통해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것,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 지향적인 환경에 나를 던져 넣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그 목적에서 크게 변함이 없다. 이 목적 또한 커피챗을 하다가 중간에 자연스레 만들어졌을 뿐, 처음에는 그냥 끌리면 무조건 커피챗을 신청했다. 보통 일반적인 주니어는 관심 있는 기업이나 직무 현직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물 수색하기

처음에는 링크드인에서 관심있는 회사나 사람을 검색하면서 찾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링크드인 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방법도 있는데 그 사람의 포스팅이나 프로필을 천천히 읽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게시글 3개 정도를 읽다 보면 커피챗을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 그러고 나서 엑셀로 커피챗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 놓을 수 있다.

커피챗 신청하기

일면식도 모르는 사람에게 커피챗을 하는 것은 너무 무서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도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

일단 심호흡을 들어 쉬고, 인사- 2줄 정도의 자기소개- 인상깊었던 부분 (어떤 부분에서 이 사람이랑 커피챗을 하기를 희망하게 되었는지)- 커피챗을 하고 싶다는 의사 밝히기- 감사인사 순으로 커피챗을 신청한다. 다만 일촌 신청을 하면서 바로 하기보다는 위 구조대로 먼저 링크드인 일촌을 맺는 것이 좋다. 몇번이라도 댓글을 달고 교류를 한 후에 이야기를 하는 쪽이 수락률이 높다.

커피챗 일정 조율하기

커피챗은 크게 온라인, 오프라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선호도를 상대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라는 것을 백종화 코치님께 배울 수 있었다. 서로 공간이 다를 경우에는 최대한 온라인 커피챗을 요청드리되 (예, 서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너무 먼 경우), 그렇지 않고 비슷한 권역에 있는 경우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선호도를 조사한다. 그리고 일정을 정할 때는 최소 2개~최대 3개 정도의 후보를 제시하고 그 사이에서 서로가 고르게 하는 편이 대화가 이어지기 편리했다. 가끔 가다가 일정이 안 맞아서 파토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쿨하게 보내주고 다른 인연을 찾는 편이 좋다.

커피챗 준비 및 실행

커피챗을 하기 전에는 그 사람의 링크드인 프로필과 최신 게시글 3개 정도를 읽어보면서 미리 조사를 한다. 윤호, 타이슨님 같이 자세하게 스토리를 적으시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사전 조사를 하는 것도 너무 좋은 방법이다. 사전 질문은 2~3개 정도만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대화를 하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인 경우 시간 준수를 위해 몇시에 출발해서, 10분 전까지 도착할 수 있게 동선 파악도 필수이다.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인사와 함께 자기소개를 한다. 이때 직장인이라면 명함을 드린다. 이후에는 그냥 대화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커피챗을 즐기면 된다.

연락처 등록

커피챗을 하고 나서 연락처를 등록하는데, 나같이 사람 기억 능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리멤버 앱을 이용해서 명함을 저장하고, 추가 연락처 저장이 필요할 경우 (만나게 된 계기) 000 이런 식으로 적으면 좋다. 링크드인에서 연락처를 알게 된 사람의 경우, (링크드인) 권영희님 이런 식으로 연락처를 저장하는 것이다.

커피챗 이후, 기록 및 포스팅하기

또한,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기록을 통해서 기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람은 유한하고, 기록은 무한하리라고 믿기에 나는 기록광이다. 어떻게 만났고,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기록하여 기억을 놓치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 다만, 이 부분에서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 만남이 끝나고 나서 "오늘 있었던 만남을 기록 및 포스팅" 해도 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회사 내를 제외하고 외부의 만남은 기록해서 그동안 쭉 포스팅을 해왔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 당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고, 삭제를 요청해서 들어준 적이 몇번 있었다. 사이버 공간이나 어디에도 나의 흔적을 남기기 싫어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이유를 전부 이해할 순 없지만, 앞으로 존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을 남겨본다.

Catch-up

정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는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교류를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온라인으로 만나다 보니 그만큼 관계가 끊어지기도 너무 쉬우므로, 그냥 나는 사람을 만나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함이 첫번째다. 9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관계들이 생겨났다가 정말 한순간의 삐끗함으로 공허로 돌아가는 사례를 너무도 많이 본 것이 이러한 것을 유념하게 만든다. 또한, 한국 한정으로 "한 번 보자!"의 의미가 인사치례인지, 정말 한번 보고 싶은 건지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이렇게 주니어를 위한 커피챗 프로세스를 정리했는데, 쓰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길어졌다. 나도 처음에는 커피챗이라는 것이 막 긴장되고 떨려서 윤호님께 선생님이라고 말했던 적도 있었다. 커피챗도 하다 보면 늘게 된다. 커피챗에 도전하는 주니어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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