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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러 간 송년회_강슬기님 브라이리퍼블릭 송년회 후기
네이버 블로그 ‘링크드인 인사이트’에서 옮긴 글입니다. 기능·수치·모집 정보는 원문 작성 당시 기준입니다.
송년회는 핑계고, 먹으러 갔습니다.
내년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시게 된 강슬기님께서 송년회를 한다기에 신청했다.
어떤 컨셉인지 확인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인데 이태원은 너무 멀어서 이 참에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다.
브라이리퍼블릭은 평택과 이태원에 매장이 있다고 한다.
회사에서 출발해 이태원으로 가는데 생각보다 길이 멀었다.
아무래도 강북은 아직 많이 와본 적이 없어서 좀 무섭게 느껴진다.
들어가서 뻘쭘하게 인사를 하고, 루돌프 머리띠를 썼다. 머리가 짧아서 루돌프 뿔은 힘없이 부서지고 말았다.
원래 12명이 신청했는데, 15명이 와서 처음에는 3명은 따로 앉으려 했다가 서치나인 대표님의 희생으로 좁혀 않게 된 것은 안비밀이다.
나는 딱 중간에 앉았다.
엘리펀트컴퍼니 김예지 대표님, Yongjoon Yang 서치나인 대표님, Hola fly Michaela Park님은 알고 있었고 처음 뵙는 분들이 많았다.
일단 기억에 남는 분은 굴지의 산업 자동화 기업인 허니웰에서 일한 경험을 들려주신 Jason Park 님,
판교에서 이태원까지 긴 여정을 함께하신 Yuna (이유나) Lee님,
게임 그로스 마케터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알려주신 정여원님,
2025년 나처럼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며 계신 모용호님,
다양한 디자인을 할 수 있으신 Dasom Min (민다솜)님이 기억에 남았다.
놀랍게도, 미카엘라 대표님의 남편분이신 Zach도 함께 왔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한국인인데, 혼자만 미국인이라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얼마나 고독하실까 오지랖이 발동되어 많이 챙겨 드렸다.
토익 점수가 있었는데도 떨어진 카투사 이야기, 설레는 연애 썰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다.
자기소개도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하였는데, 아 동시통역 생각보다 빡세서 천천히 말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슬기님이 링크드인을 어떻게 쓰는지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PPT 강의를 해주셨다.
글의 비중까지 신경쓰시면서 포스팅 하는 모습에 감탄을 멈출 수 없었는데, 나는 아직 그 정도 인사이트는 아니라 그냥 청춘의 생각을 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슬기님은 많은 것을 준비해 오셨지만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발표를 중단하셨다. 밥 좀 늦게 먹자 할걸 죄송했다.
음식 맛을 객관안으로 평가해 보면:
크리스마스 수프: 서비스로 주셨다. 단호박 스프인데 후추를 넣어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빵을 푹 담궈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빵은 바삭한 빵보다는 부드러운 빵으로 달라고 하자.
매쉬드포테이토: 맛있고 양도 엄청 많다.
수제햄/양다리: 정말 열심히 만들어 주셨지만 이가 튼튼하지 않다면 먹기가 조금 힘들것 같다.
소시지: 제일 맛있었던 음식. 우리가 먹는 일반 소시지가 아니라 안에 고기로 가득 차 넣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식 순대를 먹는것 같았다. 다음에 고기 메뉴를 먹는다면 소시지만 시킬 예정이다. 소시지와 먹는 매콤한 소스는 화룡점정.
페타치즈 시금치 파이: 안에 들은 시금치가 까매서 시금치인지도 몰랐다. 짭짤한 치즈 파이를 먹는 듯한 감촉에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크리스피한 빵. 별 5개
민트소주: 위에는 아이보리 크림 밑에는 민트맛 나는 술이라, 민트초코라뗴에 소주 섞은 느낌인데, 많이 먹으면 취한다고 하니 조심하자.
말바 푸딩: 나는 내가 단 것을 잘 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말바 푸딩에게 조련당해 버렸다. 아이스크림만 달라고 할걸... 진짜 단거 잘 먹는 사람들이 도전해야 하는 음식이다.
이후에는 남아공 서프라이즈 선물열기를 했는데 종이를 집어당기자 초콜릿과 함께 재미있는 넌센스 퀴즈가 나와서 웃고 떠들었다.
막차 이슈로 일찍 들어가야 해서 시크릿 산타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자신감을 얻어 진행했다.
제일 쓸모없는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도 대충 했는데 밀려서 2등을 했다.
아쉽게 조금 일찍 나왔다. 다들 즐거운 시간이었길!